법학정보

교통사고 합의금 보험사가 적게 주는 진짜 이유

등록일 | 2025-11-20
교통사고 합의금 보험사가 적게 주는 진짜 이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시장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험사에서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받았을 때,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을 때, 보험사와 싸우다 지쳤을 때 많은 분들이 그냥 포기하고 맙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손해사정이라는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때문입니다.

손해사정은 누가 하나요

보험사에서 돈을 지급하려면 손해사정이라는 것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손해사정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피해를 금액으로 바꿔주는 겁니다.

교통사고 발생 후에 "몸은 좀 어떠신가요? 얼마나 드릴 테니까 마무리 하시죠"라고 얘기하는 보험사 직원들이 바로 손해사정 업무를 보는 사람들입니다.

손해사정의 구조적 문제

손해사정은 공정하게 피해를 측정하고 이를 금액으로 바꿔서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손해사정을 하는 사람이 보험사 직원이거나 보험사와 관계된 사람이라면 당연히 보험사에 유리한 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직접 직원들에게 손해사정 업무를 시키거나, 손해사정 자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식으로 공정함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보험금을 받을 때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도 알고 있지만 해결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정부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제도를 계속 개선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직까지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보험사나 보험사와 관계된 쪽 사람들만 손해사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손해사정을 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왜 지금까지 불가능했을까요

고객 입장에서 손해사정을 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의 95%는 타박상, 염좌 진단입니다. 손해사정사 입장에서는 상담은 들어올지언정 돈이 안 되는 건이 대부분입니다. 상담은 엄청 들어주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돈 못 벌고 그냥 끝나는 겁니다.

95%가 경미한 사고

손해사정사들이 상담을 하는 이유는 어쩌다 한 번 있는 중상 피해자를 만나기 위함인데, 사실상 그 비율이 낮다 보니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경미한 사고 피해자들은 전문가 도움을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법적 이슈도 있습니다

법적인 이슈를 간단하게만 말하면, 선량한 피해자들만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지금 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법 브로커가 전문가 행세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피해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직접 유튜브를 찾아가면서 하나하나 공부하고 거기에 맞는 대응을 하지 않으면 억울한 일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와 싸우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

보험사 직원은 그거 하는 게 일인 사람들입니다. 피해자가 아무리 어떻게 한다고 한들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욕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돈을 줄 수가 없습니다. "합의금이 왜 그거밖에 안 되냐" 전화도 하고 "왜 지난주에 전화가 없었냐" 막 싸우고 계속 이렇게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합니다

요즘은 사고 처리 시간이 한 달이 됐다, 두 달이 됐다고 해서 결코 피해자한테 유리한 구조가 되지 않습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감정은 감정대로 소모됩니다.

120만원, 150만원, 180만원 그 금액 가지고 막 싸우고 할 텐데 차라리 본인 업에 충실하는 것이 낫습니다.

피해자가 할 수 있는 것

교통사고 보험 보상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면, 보험사에서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받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혼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며 공부하고 보험사와 싸우는 것도 방법이지만,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는 것보다 적정한 금액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정한 금액을 제대로 받는 것입니다. 보험사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이 목표여야 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