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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합의금 진단주수별로 계산하는 법 교통사고 합의전략

등록일 | 2025-11-25
교통사고 합의금 진단주수별 정리

보험사가 먼저 제시한 금액에 바로 합의하면 안 됩니다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합의금입니다. 내가 받아야 할 적정 금액이 얼마인지 모르니까 보험사가 제시하는 금액이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죠.

보험사 담당자는 처음부터 최대 금액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합의금 기준을 모르는 것을 이용해서 낮게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단 주수별 합의금 범위

경상 사고라고 불리는 6주 미만 진단의 경우 후유장애가 남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합의금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결정됩니다.

진단별 합의금 구간

2-3주 진단: 100만원 ~ 300만원
4-5주 진단: 300만원 ~ 600만원

염좌, 타박상, 뇌진탕 같은 경미한 상해가 대부분이지만, 인대 파열이나 골절이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진단 주수라도 부상의 정도에 따라 합의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금액을 보고 생각보다 적다고 느끼실 텐데, 실제로 약관상 계산하면 위자료와 휴업손해를 합쳐도 100만원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의금의 대부분은 향후 치료비입니다

6주 미만 진단에서 합의금의 핵심은 바로 향후 치료비입니다. 위자료나 휴업손해는 정해진 범위가 있지만, 향후 치료비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거든요.

향후 치료비는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책정됩니다:

  • 사고 규모: 차량 파손 정도가 클수록 유리
  • 이번 치료 내역: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실제 받은 치료
  • 부상 등급: 낮은 등급일수록 높은 금액
  • 과실 비율: 피해자 과실이 적을수록 유리

즉, 사고가 크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피해자 과실이 없다면 향후 치료비가 높게 책정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사례 비교

사례 1: 3주 진단, 경미한 접촉사고, 일주일만 통원치료 → 합의금 120만원

사례 2: 3주 진단, 추돌사고로 차량 전파, 3주간 물리치료 지속 → 합의금 280만원

같은 진단 주수라도 사고 상황과 치료 내역에 따라 합의금이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조기 합의가 유리한 이유

향후 치료비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조기 합의입니다. 사고 발생 후 1주에서 1개월 사이에 합의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치료가 더 필요하다면 충분히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병원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조기 합의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보험사는 합의금을 지급할 때 이미 지급한 병원비까지 합산해서 계산합니다. 즉 병원비와 합의금을 더한 총액이 보험사가 부담하는 전체 금액이 되는 거죠.

보험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피해자가 병원에 오래 다닐수록 병원비가 늘어나고, 그만큼 합의금 여력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조기에 합의하면 병원비 부담이 적어서 합의금을 더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보험사 담당자들이 "지금 합의 안 하시면 나중에 금액이 줄어듭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물론 이 말을 100%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조기 합의를 유도하려는 멘트니까요.

보험사와 협상하는 법

보험사에서 합의를 제안해오면 일단 금액부터 물어보세요. 담당자가 바로 답하지 못하고 검토 후 연락준다고 할 겁니다.

며칠 후 담당자가 연락와서 "100만원 지급 가능합니다" 또는 "150만원 정도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제안할 텐데, 이때 바로 합의하면 안 됩니다.

담당자가 처음부터 최대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항상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제안하죠.

협상 단계별 대응법

1
보험사가 먼저 금액 제시하도록 유도
2
제시 금액이 진단별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
3
제시 금액보다 30-50만원 높게 역제안
4
중간 지점에서 합의 마무리

예를 들어 담당자가 150만원을 제시했다면, "그 금액은 좀 부족합니다. 200만원 정도면 합의하겠습니다"라고 말하세요. 대부분 중간 지점인 170-180만원 선에서 합의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엔 조심하세요

보험사가 제시한 금액이 진단별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 너무 낮은 제안: 3주 진단인데 50만원 제시 → 명백히 부족한 금액
  • 과도한 압박: "오늘 안 하면 다음엔 더 낮아집니다" → 협박성 발언
  • 서류 먼저 요구: 금액 확정 전 합의서 서명 요구 → 절대 안 됨

이런 상황이라면 서두르지 말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상담 안내

교통안전공단: 국번없이 1577-0990

금융감독원: 1332 (보험 관련 민원)

한국소비자원: 1372

합의서 작성 전 확인사항

합의 금액이 정해졌다고 바로 서명하면 안 됩니다. 합의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향후 발생하는 모든 손해에 대해 청구권을 포기한다"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문구가 있으면 나중에 후유증이 생겨도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경상 사고는 대부분 후유장애가 없지만, 간혹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의 전에 충분히 회복되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의사와 상담해보세요.

교통사고 합의는 한 번 하면 번복하기 어렵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하되, 적정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위에서 알려드린 전략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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