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이야기

야간에 다른집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훔칠 마음 생겼다? 대법원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아냐” 판례 분석

등록일 | 2025-08-16
야간에 다른집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훔칠 마음 생겼다? 대법원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아냐” 판례 분석
야간주거침입절도죄 고의 시점 판례
대법원 판례 분석

야간에 다른집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훔칠 마음 생겼다? 대법원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아냐” 판례 분석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성립 위해서는 집 들어갈 때부터 훔칠 고의 있어야

판례번호
2022도5573
선고일
2025. 1. 9.
원심법원
서울중앙지법
적용법조
형법 제330조
?

이런 복잡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고인이 야간에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훔칠 생각이 없었다가 집 안에서 물건을 본 후에 훔쳤습니다. 이 경우에도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가중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사건의 전말

1
야간 주거침입
피고인이 야간시간에 타인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이때는 훔칠 생각이 없었습니다.
2
절도 고의 발생
집 안에 들어간 후 값진 물건을 발견하고 비로소 훔칠 마음이 생겼습니다.
3
절도 실행
그제서야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4
기소 및 1심 재판
검찰이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기소했고, 1심에서 유죄 판결받았습니다.
5
원심 판단
서울중앙지법은 "주거침입과 절도가 모두 야간에 이뤄져 기수에 이른 이상 고의 발생 시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6
대법원 판단
대법원은 원심의 법리 오해를 지적하며 고의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법원 최종 판단

"집 들어갈 때부터 훔칠 고의 있어야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성립"

야간주거침입절도죄란 무엇인가

형법 제330조는 야간주거침입절도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 구성요소: 야간 + 주거침입 + 절도
  • 가중처벌 이유: 야간의 주거침입 행위가 특히 위험하기 때문
  • 일반 절도죄 차이: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 10년 이하 징역
  • 성립 시점: 주거에 침입하는 순간부터 실행 착수

대법원이 밝힌 핵심 법리

고의의 시점이 중요한 이유

대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시했습니다:

  • 결합범의 특성: 주거침입죄와 절도죄의 결합범
  • 시간적 선후관계: 주거침입이 시간적으로 먼저 발생
  • 실행착수 시점: 주거침입 단계에서 이미 실행 착수
  • 고의의 요구: 침입 당시 절도 고의가 반드시 있어야 함
고의 시점에 따른 처벌 차이

침입 전부터 훔칠 계획이 있었다면:

• 야간주거침입절도죄 (형법 제330조)

• 10년 이하 징역

침입 후 훔칠 마음이 생겼다면:

• 주거침입죄 + 절도죄 (경합범)

• 주거침입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절도죄: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판례의 실무적 의미

수사기관의 입증 부담

이번 판례로 인해 수사기관은 다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 계획성 입증: 미리 훔칠 계획을 세웠는지
  • 준비 행위: 절도 도구를 미리 준비했는지
  • 침입 경위: 왜 그 집에 들어갔는지
  • 행동 양상: 침입 직후 행동이 절도 목적과 일치하는지
유사 판례들
  • 대법원 99도1229: 야간에 절도 목적으로 주거침입하면 그 순간 실행착수
  • 대법원 2011도300: 야간 주거침입의 위험성을 이유로 한 가중처벌 취지
  • 실무 경향: 피고인의 진술보다는 객관적 정황을 중시
변호 전략과 수사 대응

변호인 입장에서는:

  • 우발성 강조: 계획 없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임을 주장
  • 침입 목적: 다른 목적(피난, 휴식 등)으로 들어갔다고 주장
  • 고의 발생 시점: 물건을 본 후 마음이 변했다고 항변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 사전 조사: 피의자의 경제 상황, 전과 등 조사
  • 목표물 특정: 특정 물건을 노리고 침입했는지 확인
  • 준비 행위: 장갑, 가방 등 절도 도구 준비 여부
일반인이 알아야 할 점
  • 주거침입만으로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야간의 정의: 일몰부터 일출까지
  • 주거의 범위: 집, 아파트뿐만 아니라 사무실, 상점도 포함
  • 침입의 의미: 관리권자의 의사에 반하는 출입
  • 미수범 처벌: 시도만 해도 처벌 가능
원심 판단의 문제점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이 잘못된 이유:

  • 법리 오해: "고의 발생 시점 무관하다"는 잘못된 판단
  • 결합범 특성 간과: 주거침입과 절도가 결합된 범죄의 특성 무시
  • 가중처벌 취지 왜곡: 야간 주거침입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음

기억하세요! 범죄는 단순히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그 시점과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야간주거침입절도죄처럼 가중처벌하는 범죄는 더욱 엄격한 요건을 요구한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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