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교통 택시기사 8명이 회사를 상대로 "최저임금을 피하려고 근로시간을 인위적으로 줄였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2심에서는 기사들이 승소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주휴수당을 잘못 계산했다며 환송 판결을 내렸어요.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최저임금 회피 수법과 이를 판단하는 법원의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합의 무효 판단기준과 주휴수당 제외 원칙 완벽분석
신라교통 택시기사 8명이 회사를 상대로 "최저임금을 피하려고 근로시간을 인위적으로 줄였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2심에서는 기사들이 승소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주휴수당을 잘못 계산했다며 환송 판결을 내렸어요.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최저임금 회피 수법과 이를 판단하는 법원의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택시기사가 회사에 일정 금액을 납부하고, 그 이상의 수입은 본인이 가져가는 제도입니다. 생산고 임금의 성격상 최저임금 특례가 적용돼요.
실제 근무형태는 그대로 두고 서류상 근로시간만 줄여서 시간당 임금을 높이는 수법이 택시업계의 고질적 문제예요.
"주휴수당을 잘못 계산해서 탈법행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원심 파기후 환송
탈법행위 판단 시 주휴수당 관련 근로시간은 제외해야 하는데 원심이 이를 포함하여 계산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정근로시간 합의 무효 판단은 예외적 성격이므로 최저임금제도의 실질적 잠탈 여부를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봤어요.
40분 단축에 불과하고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보다 현저히 높았다면 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없이 사납금만 인상한 것은 애초에 '소정근로시간 단축합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어요.
시간당 임금 = 월 임금총액 ÷ 월 소정근로시간(주휴수당 시간 제외)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하여 계산하면 월 소정근로시간이 늘어나서 시간당 임금이 인위적으로 낮아집니다. 이는 탈법행위 판단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아요.
주휴수당을 제외하고 다시 계산하면 각 연도별 협약이 실제로 탈법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2013년과 2015년 협약은 무효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신라교통 택시기사 8명이 근로시간 단축 합의가 탈법행위라며 2011년 협약 기준 최저임금 차액을 요구한 사건이에요.
택시업계 최저임금 분쟁의 정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소정근로시간 산정의 기술적 정확성이 중요함을 재확인했어요.
법적 판단의 정확성은 세부적인 계산 방법에서도 타협할 수 없으며, 탈법행위 인정은 신중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대법원이 주휴수당 계산 오류를 지적하며 환송한 것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된 계산 방식으로 인해 정당한 노사합의까지 탈법행위로 오인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