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이야기

MMF 상속 분할귀속 대법원이 원심 파기한 이유는? 투자신탁 수익증권 공동상속시 준공유 아닌 당연분할 인정한 판례

등록일 | 2025-10-24
MMF 상속 분할귀속 대법원이 원심 파기한 이유는? 투자신탁 수익증권 공동상속시 준공유 아닌 당연분할 인정한 혁신적 판결 완벽분석
대법원 판례 분석

MMF 상속 분할귀속 대법원이 원심 파기한 이유는?

투자신탁 수익증권 공동상속시 준공유 아닌 당연분할 인정한 혁신적 판결 완벽분석

판례번호
2023다221144
선고일
2023. 12. 21.
원심법원
창원지법
결과
파기환송
M

망인이 보유하던 MMF 수익증권, 자녀 4명이 공동상속했는데 한 명이 독단적으로 일부를 환매해 갔습니다.

나머지 상속인이 자신의 법정상속분 1/4에 해당하는 MMF 환매를 요구했지만, 1심과 2심은 "MMF는 주식처럼 준공유 대상이므로 상속인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며 기각했어요. 과연 MMF는 정말 주식처럼 취급되어야 할까요?

1

사건 경과

2019년 5월 24일: 망인 사망, 자녀 4명이 각 1/4씩 공동상속
2019년 5월 30일까지: 상속인 중 1명이 독단적으로 일부 예금과 MMF 환매
소송 제기: 다른 상속인이 나머지 MMF의 법정상속분 1/4 환매 요구
1심·2심: "MMF는 준공유 대상, 전원 동의 필요" 판단으로 원고 패소
대법원의 혁신적 판단

"MMF 수익증권은 당연분할 대상이다"

원심 파기환송으로 새로운 법리 정립

대법원이 기존 판례를 뒤엎은 핵심 논리

1. MMF의 예금 유사성 인정

투자자들이 MMF를 예금과 유사하게 인식하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봤어요. 언제든지 환매 가능, 단기간 내 환매대금 수령, 손실 최소화 규율 등이 근거입니다.

2. 가분적 성격의 인정

수익증권은 좌수 단위로 분할 판매 가능하고 일부 좌수만 환매할 수 있다는 특성을 중시했습니다. 이는 가분채권의 성격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예요.

3. 단체법적 권리의 상대적 경미성

MMF에도 의결권, 장부열람권 등 단체법적 권리가 있지만,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에서는 그 기능과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판단했어요.

4. 투자금 신속 회수의 제도적 취지

투자자 손실 최소화와 투자금 신속 회수를 위한 특별 규율들이 당연분할을 지지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예금과의 기능적 유사성이 핵심이에요.

MMF vs 주식 vs 예금 비교분석

❌ 주식 (준공유)
  • 주주 지위를 표창하는 권리
  • 의결권 등 단체법적 권리 중요
  • 전체적으로 하나의 지위
  • 분할 불가능한 성격
✅ 예금 (당연분할)
  • 단순한 금전채권
  • 가분적 성격
  • 즉시 분할 가능
  • 원금 보장
MMF의 이중적 성격

형식적으로는 투자신탁 수익증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예금에 가까운 기능을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핵심 판단입니다. 투자자 보호와 신속한 환매 가능성이 결정적 요소였어요.

판결 요약

사실관계

망인의 MMF 수익증권을 4명이 공동상속했는데, 1명이 독단으로 일부를 환매한 후 다른 상속인이 자신의 상속분 환매를 요구한 사건입니다.

원심 판단

"MMF는 단체법적 권리가 결합된 권리로 주식과 유사하여 준공유 대상"이라며 상속인 개별 환매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대법원 판단
  • MMF 수익권은 당연분할 대상
  • 예금과 유사한 기능과 투자자 인식
  • 좌수 단위 분할 판매 및 환매 가능
  • 단체법적 권리의 상대적 경미성
주의사항

1좌 미만에 대해서는 권리 행사나 환매청구 불가라는 제한을 두었습니다. 환송 후 재판에서는 이 부분도 검토되어야 해요.

실무에 미치는 파급효과

금융기관 관점

MMF 상속 처리 절차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속인 전원 동의 없이도 개별 상속분 환매 처리가 가능해져요.

상속인 관점

상속분에 따른 신속한 자금 회수가 가능해집니다. 다른 상속인들과의 복잡한 협의 과정 불필요하게 됐어요.

법률 실무 관점

투자신탁 상품별 세밀한 분석 필요해졌습니다. MMF 외 다른 투자신탁은 여전히 개별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이 판결이 만들어낸 변화

투자상품이라는 외양을 갖추고 있어도 실질적 기능이 예금에 가깝다면 예금처럼 취급해야 한다는 실용적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MMF의 당연분할 인정은 단순히 상속법 해석의 문제를 넘어서 금융상품의 본질적 성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신속한 자금 회수라는 제도적 취지를 살리면서도, 1좌 미만 환매 제한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도 함께 고려한 균형잡힌 판결입니다. 앞으로 다른 투자신탁 상품들도 MMF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면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어, 금융상품 상속 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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